CJ ENM "'케이콘 재팬' 연기 결정, 추후 일정은 재논의 예정" [공식]

입력 2020-03-06 20:24   수정 2020-03-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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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으로 한국인 입국규제 강화조치 나서면서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케이콘(KCON)' 일본 공연이 연기됐다.

CJ ENM 관계자는 6일 한경닷컴에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케이콘 2020 재팬(KCON 2020 JAPAN)'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에 참가하려 했던 관람객, 아티스트,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추후 일정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재논의 예정이다.

'케이콘'은 오는 4월 일본, 6월과 8월 미국, 9월 태국 등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고심 끝에 일본에서의 공연은 연기됐다.

앞서 일본은 최근 코로나19의 대응책으로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의 대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검역소가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해야 하는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격리인 셈이다. 더불어 한국인이 단기 체류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무비자 입국 제도도 중단했다.

한국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일본에 대한 사증면제조치와 이미 발급된 사증 효력이 정지된다. 또 일본인이 90일 이내의 단기 체류 시 무비자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제도 역시 중단하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2단계인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다. 적용 시점은 9일 0시부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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