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 치매를 앓는 이재용 어머니의 모친이 김밥과 잡채에 도전했다.
6일(오늘)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53회에서는 이재용이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추억의 동네’ 압구정동으로 외출에 나서는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이재용은 경기도의 한 실버타운에 입주해 있는 부모님을 모시고 큰 아들 이지호 씨와 함께 30년 넘게 살았던 압구정동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가족의 대소사를 함께 했던 중식당에 4~5년 만에 들러 3대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네 식구는 이재용의 집으로 향했다. 이재용은 "저희 엄마가 김밥을 정말 잘 만드셨거든요. 부모님의 치매 판정 후 어머니의 음식을 맛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라며 어머니의 요리를 기대했다.
이재용의 모친은 과거 이재용과 아들 이지호 씨가 즐겨 먹었던 음식들을 손수 만들어준다며 불고기를 볶고 지단과 채소를 넣고 열심히 김밥을 말기 시작했다. 이재용의 모친이 "이거 왜 만들라고 했지?"라고 묻자, "오빠가 김밥 먹고 싶데요. 이번에 배워놓으라고 하던데요" 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밥을 말았다. 이재용은 "어머니가 싸준 김밥이나 잡채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벌써 군침 돈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재용은 "6~7년 만에 어머니의 잡채, 김밥 우리 지호는 할머니의 오므라이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어머니 살아있네, 싶더라고요. 앞으로도 자주 해달라고 요청드려야겠어요"라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