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마찬가지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불확실성과 변덕스러운 변동성을 싫어한다.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악재든 호재든 단기적인 저점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장이 두 번째로 싫어하는 것이 변동성이다. 대부분의 변동성은 하락을 동반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변동성에 엇박을 탄다면 계좌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가는 미래의 이익을 선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때 1차 랠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이 숫자(실적)로 증명될 때 2차 랠리가 나타난다. 그런데 그 영원할 것 같은 실적에 대한 느낌표가 물음표로 바뀔 때 주가는 변동성을 동반하면서 조정이 나오기 시작한다. 즉,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뀔 때, 확신에서 불확실로 의심되는 싹이 커질 때 시장은 변동성을 보인다. 느낌표에서 물음표로 바뀔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변동성이다.
지금 시장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 변덕스러운 성격을 모두 가진 사람과 굳이 친하게 지내면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답은 아니다. 그렇다면 시장을 떠나라는 이야기일까. 그것도 아니다. 왜냐면 시장은 이러다가 또 성격이 온순해질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좀 다른 친구들, 특히 변덕스러운 시장에 능수능란하게 대응하는 친구들과 친해지면 좋겠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최근 《금융위기 템플릿》이란 신간을 펴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같은 인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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