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협회는 8일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가진 기업들을 추천받아 검증한 뒤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독려하는 한편 잘 알려지지 않은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최근 스테라피, 글로텍, 볼트크리에이션 등 3개사를 우선 소개했다. 스테라피는 ‘바이러스 파이터’라는 브랜드로 코로나바이러스 전용 방역서비스를 내놓은 업체다. 다중이용시설, 사무실 등에 공간소독 및 항균소독을 제공한다. 이승재 스테라피 대표는 “항균소독은 공간 표면에 바이러스 또는 세균 등이 착상되지 않도록 하는 시공”이라며 “마찰에 의한 손상이 없으면 최대 1개월까지 항균력이 보존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글로텍은 화상회의 솔루션 ‘아이씨유씨(iseeUsee·사진)’를 회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 원격회의와 같은 비대면 업무를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재정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 서비스는 화상 공유와 PC 바탕화면 공유, 스마트폰을 통한 현장 영상 공유(드론 포함), 원격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건식 식각(에칭) 기술을 보유한 볼트크리에이션은 12㎛(1㎛=100만분의 1m) 두께 폴리에스테르(pet) 소재에 미세가공기술을 적용해 가볍고 숨쉬기 편한 폴리머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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