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15차 수주전 1번으로 참가…단지명 '래미안 원 펜타스' 제안

입력 2020-03-09 15:55   수정 2020-03-09 16:27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9일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입찰제안서를 입찰 참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500억에 이르는 입찰보증금도 참여사 중 가장 먼저 납부한 데 이어 입찰제안서까지 가장 먼저내 기호 1번을 받아들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로 제안했다. 원 펜타스는 단 하나를 의미하는 ‘One’과 라틴어로 엘리트를 의미하는 ‘Pentas’를 더해 만들어진 단지명이다. ‘삶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 모양의 꽃 펜타스와 같이, 신반포15차 조합원들에게 반포의 중심에서 빛나는 별과 같은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래미안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름이다.

삼성물산은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고 조합 측에 제안했다. 선분양 제안을 위해 내부적으로 공사수행조직을 미리 선정해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는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그 중심에 있는 신반포15차를 빛낼 수 있도록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단지명을 '아크로 하이드원'으로 제안했다. 현재 반포 대장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와 함께 '아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35층의 6개동,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는 오는 4월4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설계 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대립하다가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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