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5가구로 결정됐다. 원베일리 조합은 10일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조합 총회에서 해당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반분양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121가구 줄었다. 총 299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은 2588가구로 결정됐고 임대아파트와 보류지는 각각 148가구와 29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 59㎡, 74㎡ 등 3개 주택형이다. 전용 59㎡에서 가장 많은 198가구가 나온다. 이어 전용 74㎡에서 총 25가구, 전용 46㎡는 2가구가 분양된다. 임대 아파트는 전용 46㎡와 전용 59㎡에서 각각 24가구와 124가구가 나온다.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 84㎡ 이상 중대형 물량은 1가구도 없다. 전용 84㎡는 전부 조합원에게 돌아갔고 보류지 8가구만 남았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추첨제로 공급되는 물량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합은 일반분양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남상가와 우정에쉐르 등 상가 조합원에게 아파트 분양 신청을 허용했다. 여기에 기존 아파트 조합원에 대해서도 1+1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조합 수익으로 돌아가는 보류지도 법정 한도 내 최대 수준인 총 29개를 확보했다.
조합이 일반분양 물량을 대폭 줄인 이유는 강도 높은 정부의 분양가 통제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기준에 따른 최대 분양가(3.3㎡당 4800만원)와 시세 차이가 커 조합원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렸다. 일반분양이 줄어들어도 원베일리가 청약에 나서면 역대 가장 많은 차익을 거둘 수 있는 ‘로또 단지’가 될 전망이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에 거래된 만큼 3.3㎡당 5000만원 안팎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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