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터 '산업용 필터' 생산설비 투자 늘린다

입력 2020-03-11 18:08   수정 2020-03-12 03:09

충북 충주의 산업용 필터 제조기업인 한국필터(대표 경윤현)는 지난해 베트남,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해외 영업망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30억원을 투자해 3만9669㎡ 규모의 2공장을 신축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식품·제약·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환경(폐수처리)업계가 사용하는 산업용 필터를 생산한다. 이 설비는 액체에 있는 고형분을 고체와 액체로 분리시키는 여과 장치다.

산업용 필터를 통해 분리된 고형분을 건조한 뒤 생산한 파우더는 식품이나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한다. 제품 특성에 따라 액체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전기전자·자동차부품 회사는 세척수를 재활용하는 용도로 쓴다. 경 대표는 “산업용 필터는 거의 모든 현장에서 사용하는 필수 장치로 분야별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한다”며 “여과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고형분에 물기가 많아 건조할 때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고 품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생산한 제품은 1㎛(100만 분의 1m)의 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일반 산업용 필터와 달리 80㎚(1㎚는 10억분의 1m)의 미립자까지 걸러낼 수 있다. 고형분의 수분 함량을 낮추는 고성능 필터 설비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생활하수 폐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일반 산업용 필터는 고형분의 함수율이 65~75%인 반면 이 회사 필터는 55%로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함수율은 고형분의 수분량을 의미하는 백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분량이 적다.

이 회사는 2010년 함수율을 5%로 낮출 수 있는 진공 건조 필터도 국내 처음 개발했다. 올해는 세척이 편리한 친환경 스테인리스 필터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 경 대표는 “지난해 7월 산업용 필터에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게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테인리스 필터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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