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가 예고 없는 태풍과도 같았던 대반전의 주인공 음문석의 미공개 스틸컷을 대방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OCN ‘본 대로 말하라’에서 드디어 강동식(음문석)이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오늘(11일)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친근한 시골 순경인줄로만 알았기에, 섬뜩한 살인마 본능이 더 큰 충격으로 휘몰아친다.
그리고 그제야 그간 이해되지 않았던 모든 정황이 풀리기 시작했다. 5년 전, 폭발사고 현장에서 수갑을 차고 있던 ‘그놈’이 수갑을 풀고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경찰이었기 때문. 이와 함께 그를 향한 또 다른 의문이 피어올랐다.
5년 전, 황팀장(진서연)을 납치, 감금했던 ‘그놈’은 시그니처 방식대로 “죽이고 싶은 사람을 말해”라고 압박했다.
답은 정해져 있었다. “네 옆에 그놈을 생각해봐. 나에 대해 다 아는 양 떠들어대는 그놈”이라며 힌트를 준 것. 그런데 오현재(장혁)도 답은 아니었다. 결국 현재의 약혼녀 “한이수”라는 대답을 듣고서야 황팀장을 풀어준 ‘그놈’. 결국 한이수는 납치된 도중 일어난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최측근을 납치하면서까지 ‘그놈’이 이토록 현재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동식의 진짜 얼굴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차수영(최수영) 때문이었다. 그간 누구보다 수영과 그녀의 아버지(하성광)를 챙기며 든든한 선배이자 친근한 동네 오빠로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동식이 연쇄 살인마 ‘그놈’이며, 20년 전 수영 엄마를 죽인 뺑소니 사고를 낸 대포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동식 역시 수영이 이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바. 그렇다면, 동식은 수영과의 과거 악연을 알고 있을까. 수영과 동식의 인연이 우연이었는지, 우연이 아니라면 접근 이유는 무엇인지, 최대 궁금증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그놈’ 그 자체다. 20년 전, 김요한이었던 그가 어째서 현재 홍운지구대 소속 경장 강동식으로 현재와 수영, 그리고 황팀장(진서연)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아지트엔 현재뿐 아니라 광수1팀 형사들과 관련된 정보로 가득 차 있었다. 이에 본 게임을 시작한 현재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건 그놈의 영역이 아니라며, 그놈의 진짜 목적을 찾아야 하며, 거기서 승패가 갈린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은 “아직까지 ‘그놈’의 정체는 시청자들만 알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점이 풀리는 동시에, ‘그놈’과 얽혀있는 오현재, 차수영, 황팀장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목적이 흥미로운 전개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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