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이 사장을 차기 은행장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이 행장 내정자는 1989년 KT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비씨카드를 이끌며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추진했다.
케이뱅크 측은 “이 내정자는 금융과 ICT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IC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이 내정자가 케이뱅크의 위기를 극복할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을 쏟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가까이 신규 대출을 취급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 부족 탓이다. 이와 관련,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증자를 도와줄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안이 의결되면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년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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