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놈 #퍼트린놈 #실검1위한놈"…양치승, 갑질 루머 깔끔 해결 [이슈+]

입력 2020-03-12 13:32   수정 2020-03-12 16:34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갑질 의혹을 폭로하고 유포한 이들을 만나 해묵은 감정을 해소했다.

지난 12일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이틀 일하고 도망간 놈", "널리널리 퍼트린놈", "덕분에 실검 1위한 놈"이라는 글을 쓴 사진을 게재했다.

양치승은 "용서를 구하고 직접 찾아온 용기를 인정한다"면서 "순간 실수는 할 수 있고 실수한 것을 인정하는 너희는 멋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면 되고 앞날이 잘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이 친구들에게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앞에만 있으니 하체 부실하다"면서 하체 운동을 시키는 영상도 게재했다.


앞서 과거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관장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첫 출근 날 낯설어서 힘들어하니 관장이 구석진 곳에 불러 온갖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치승은) 점점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이 휘트니스 업계 다 안다'면서 '내가 너에 대한 이야기나 여기 떠나 다른 어딜 가도 알 수 있다'고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3~4일 만에 연락 없이 출근 안 했다. 일한 날 돈을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 트레이닝 해준다고 나오고, 여러 방송에도 인성 좋은 척하며 나오는데 잊고 지내려고 해도 안 될 것 같아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양치승 관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온라인상에 이야기가 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 올라왔던 글"이라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했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 급여를 지급하며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냈다"라고 밝혔다.

양치승 관장은 이어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 일처럼 알려지고 있다"며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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