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온상될라…보험업계, 철통방어 총력전

입력 2020-03-12 13:58   수정 2020-03-12 14:00



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철통방어에 나섰다.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잇따라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거론될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많은 보험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고객들에게 고객센터 방문 자제를 권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등은 최근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예방 안내문을 내걸었다.

안내문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소액 사고 접수,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간단한 금융거래는 콜센터, 모바일, 홈페이지 이용을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코로나19 예방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관련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지점 방문 대신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고객센터 방문 시에는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후 출입이 가능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보험사는 사이버창구, 모바일센터에서 이용 가능한 사고보험금 청구 한도 금액을 확대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은 비대면 사고보험금 접수금액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임시 상향했다. 흥국생명도 한시적으로 비대면 사고보험금 접수금액 한도를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보험 사기 가능성을 우려해 100만원 미만의 사고보험금 청구건만 비대면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보험 사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센터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을 배려한 것이다.

DB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고객들에게 챗봇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고객들이 챗봇을 통해 단순한 질문이나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면 콜센터나 고객센터의 업무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보험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보험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지점이 폐쇄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라이나생명에서도 본사에서 근무하는 텔레마케터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사무실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사옥을 일시 페쇄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에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해당 지역에 위치한 고객센터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며 "보험사마다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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