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기는 숙면의 법칙

[03월 12일(16:38)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심성미 중소기업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길어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합 수면관리 업체 이브자리는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로 수면의 질을 관리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김선정 순천향대 교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실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2018년 360만 건으로 2013년 대비 151%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도시에 거주하고 경제 활동이 활발할수록 평균 수면시간은 짧고 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준기 수면환경연구소장은 “자는 동안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 능력이 높아지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감소한다”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면역체계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가 추천하는 방법은 △쾌적한 온·습도 유지 △두한족열(頭寒足熱) 지키기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조절 △체질별 침구 사용 등 입니다.

먼저 침실의 실내 온도는 10~24도로 시원하게 맞춰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불 속 온도와 습도는 32~34도, 45~55도가 적절합니다. 머리는 차게 신체의 말초인 발은 따뜻하게 유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 보다 쉽게 잠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감소하고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증가해야 자연스럽게 잠에 들게 됩니다. 때문에 낮 시간 동안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가능한 늘리고 취침 전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침구 선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브자리의 설명입니다. 성인에 비해 땀 배출량이 평균 1.5배 많은 성장기의 어린이는 일반 섬유보다 흡습성과 발산성이 우수한 양모 소재의 이불과 통기성이 좋은 파이프 소재의 베개가 좋습니다. 임신부는 전반적인 체중 증가와 배 부분의 무게 증가로 측면 수면을 권하는데, 옆으로 누웠을 때 자세의 틀어짐과 배·엉덩이 부분에 집중되는 체압 분산을 돕는 바디 베개가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 고령자는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 소재의 이불을 사용하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수월합니다. (끝) /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