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도 '엄지 쇼핑'

입력 2020-03-12 17:53   수정 2020-03-1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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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가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20~30대 못지않게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3935명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 세대의 30.6%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온라인 쇼핑 비중(35%)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는 오픈마켓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TV홈쇼핑, 소셜커머스, 대형마트 온라인몰, 온라인 종합몰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최저가 검색과 가격 비교가 쉽다는 점을 많이 꼽았다.

구매 전 쇼핑몰의 이용후기(25.8%)와 제품정보(23.5%)를 참고한다는 베이비붐 세대도 많았다. 카페·블로그(6.5%), SNS(4.3%) 후기를 참고하는 비율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낮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정보 탐색에도 디지털 기기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72.5%가 ‘어떤 일을 할 때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탐색한다’, 61.2%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해 활용한다’고 답했다. 주요 이용 항목으로는 인터넷 검색(96.3%), 카카오톡(95.5%), 모바일 쇼핑(81.7%) 등을 꼽았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즐기고 있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영상 시청 시간(2.9시간)은 TV(2.8시간)보다 길었다. 응답자 대부분(93.7%)이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었다. 티빙, 웨이브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57.1%) 이용 비율도 절반이 넘었다. 넷플릭스 가입 비율은 19.7%였다.

코로나19 확산이 베이비붐 세대의 온라인 쇼핑 이용 빈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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