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3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선수단과 동행을 결정했다.
12일 롯데 자이언츠는 댄 스트레일리, 아드리안 샘슨, 딕슨 마차도가 기존 계획대로 오는 17일 선수단과 함께 부산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 연기가 확정됨에 따라 세 선수에게 잠시라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 휴가를 줬던 바 있다. 그러나 세 선수는 특별 휴가를 반납하고 롯데 선수단과 함께 호주 스프링캠프지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쪽을 택했다.
스트레일리는 "휴가를 취소하고 정상적으로 한국에 귀국하게 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한국행을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사유는 '우리가 팀과 하나가 돼 계속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구단이 먼저 며칠간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 정말로 감사하지만, 길게 봤을 때는 반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팀에 설명했다. 가족들과도 상의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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