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고보결, 시청자 사로 잡은 매력은?

입력 2020-03-13 19:36   수정 2020-03-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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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고보결 (사진=tvN)

배우 고보결이 tvN ‘하이바이, 마마!’ 속 다채로운 매력을 꽃피우며 연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안방극장에 엇갈린 시간과 인연 속 아련함을 드리우고 있는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고보결은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 변화는 적지만 속정은 누구보다 깊은 오민정 역을 맡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전반부를 넘어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하이바이, 마마!’ 속 시청자들이 고보결에게 눈길이 계속 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데뷔 이후 청순미 넘치는 첫사랑의 표상부터 날 선 카리스마의 상단 주인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했던 고보결, 그동안 맡은 적 없던 엄마 역할에 대한 첫 도전과 직접적인 대사보다는 순간의 시선과 표정으로 표현해야만 하는 ‘민정’ 캐릭터를 맡아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차갑지만 정확한 대사 전달로 내재된 심리 상태를 담아내며 배우로서 진가를 제대로 빛내고 있다.

또 고보결은 극 중 기품 넘치는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간결하지만 세련된 모노톤의 코트들을 찰떡 소화하며 민정의 캐릭터적 정체성을 나타내는가 하면 과거 남편 강화와 처음 마주했던 새내기 시절에는 벵헤어와 편안한 옷차림에 백팩을 멘 비주얼 적인 차이는 물론 목소리의 깊이까지 조절하며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신동미 분)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취해 길을 뛰어다니는 장면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대학 시절부터 남편 강화 (이규형 분)을 좋아했던 민정이 어떤 이유로 인해 이혼을 결심했는지, 또 딸 서우에 대해 어떤 심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더 나아가 4년 만에 살아 돌아온 차유리 (김태희 분)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민정의 남은 이야기에 대한 전말을 고보결이 또 어떤 깊고 섬세한 연기로 풀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고보결은 진정성 깊은 연기력과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단아함과 러블리한 매력까지 발산하며 드라마 전개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존재감을 확고히 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끊임없이 모으고 있다.

또 한 번의 변신을 통해 한계 없는 배역 스펙트럼을 실현하고 있는 고보결의 활약에 앞으로도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 중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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