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레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전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저녁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큰 행사들이 있었다. 네바다주에서 세 가지가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25일에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도 유세를 계획하고 있었다면서 "10만명 넘게 티켓을 요청하는데 아마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또한 취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부정적일 거라고 생각하면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죽는 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선거 유세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잇따라 유세를 취소하고 각종 행사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시킬 수 있는 유세를 강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특히 최소 수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이 자칫하면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73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각별 주의 대상으로 분류하는 '60대 이상의 연령대'에 해당한다는 점도 유세를 망설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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