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독도는 일본땅' 꼼수 표기 여전

입력 2020-03-13 08:36   수정 2020-03-13 08:39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이트의 일본 지도에 여전히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되어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항의하며 시정을 요구했고, 조직위는 육안으로 봤을 때 독도가 사라진 새로운 디자인의 지도로 바꿨다.

하지만 이 지도 화면을 캡처해 확대하면 독도가 그대로 남아있다. 지도를 크게 확대하면 독도 위치에 잘 보이지 않도록 흰색과 회색톤으로 그려진 4개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한국이 계속 항의하니 대외적으로는 독도를 없애는 척하면서도 지도를 확대해야만 볼 수 있도록 또 다른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일본의 독도 왜곡에 맞서 앞으로는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하고, 나아가 독도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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