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에 피부·모발 관리 집에서"…홈케어족 증가

입력 2020-03-13 09:42   수정 2020-03-13 09: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피부와 모발 등을 관리하는 '셀프 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롯데쇼핑의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롭스가 자사 온라인몰의 최근 한 달간(2월 13일∼3월 12일)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피부 관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헤어 관리제품 매출은 298% 뛰었고, 네일 관리 제품 매출은 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부 관리숍이나 미용실을 가지 않고 집에서 관리하는 홈케어족이 늘어난 결과로 롭스는 풀이했다.

세부 상품별로 염모제(증가율 147%)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발생한 피부 트러블을 잠재울 수 있는 관리 제품(89%)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롭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속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소소한 푼돈이라도 어떻게든 안 쓰려고 노력하는 '소확전(錢)'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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