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회장 아들→키다리 아저씨…첫방부터 보여준 선한 반전

입력 2020-03-13 09:52   수정 2020-03-13 09:53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방송캡처)


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방송부터 ‘선한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유연석은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으로 분했다. 그는 약 80분 동안 극의 중심에서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브라운관 컴백의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이날 정원은 강운대병원 소아외과 교수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진료를 의심하는 보호자가 녹음하고 있던 진료 내용을 실수로 재생하자, 보호자가 민망하지 않도록 대응하며 환자의 병실을 한 번 더 챙기는 배려를 보였다. 또한 병원을 무서워하는 아이 환자에게는 “곰돌이, 배가 아파서 왔어요?”라며 곰인형을 이용한 역할극으로 아이 환자의 경계를 풀어주기도. 이런 정원의 다정하고 친절한 진료는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었다.

평범하고 착한 의사인 줄만 알았던 정원은 20년 지기 친구들도 몰랐던 반전의 정체를 가진 캐릭터였다. 바로 율제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돈이 없어 치료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돕던 ‘키다리 아저씨’ 역시 정원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정원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어 율제병원을 물려받지 않는 대신 VIP 병동의 수익금 일체를 자신이 받는 계약서를 작성했고, 그 수익금 또한 좋은 일에 사용될 것을 예상 가능하게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극 후반, 몇 년 동안 최선을 다해 치료했던 환자 민영이가 사망하자 정원은 침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정원은 늘 예민하고 까칠했던 민영 엄마(염혜란 분)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받았고, 혼자 남겨진 그는 남몰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신부인 형을 찾아간 정원은 “난 의사 자격이 없어. 감정이... 주체가 안돼”, “환자가 의사를 위로해...”라며 자신의 마음을 꺼내놓았다. 이런 정원의 정 많고 여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유연석은 ‘선한 반전’의 캐릭터 ‘안정원’ 역으로 첫 방송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환자들을 대하는 그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눈빛과 목소리는 인물의 성격을 완벽히 표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입덕’의 길로 안내했다. 그런가 하면, 환자를 잃고 눈물을 터트린 장면에서는 슬픈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이처럼 훈훈한 매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유연석이 앞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그려낼 이야기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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