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25포인트(8.14%) 내린 1685.08에 장이 멈춰섰다.
이날 1722.68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9시께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재차 낙폭을 확대하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2000년 9월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유가급등 사태에도 발동됐었고, 더 앞서서는 2000년 4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큰 폭 하락한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는 것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8% 넘게 내리는 현상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에 주식시장과 관련 파생상품시장은 20분 동안 거래가 멈춘다. 이 역시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된다.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등은 증시에서 거래를 제한해 하락장에서 투매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채선희/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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