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급등했다. 한국갤럽은 3월 2주차(10~12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4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45%로 조사됐다. 1월 2주차(긍정 47% 부정 43%) 조사 이후 9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가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7%포인트 오른 44%로 집계됐다. 이어서 최선을 다함(9%), 전반적으로 잘함(7%) 순으로 긍정평가 이유를 들었다.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항목도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 1위도 '코로나19 대처'가 꼽혔다. 다만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12%), 외교 문제(6%) 순으로 부정 평가 이유를 꼽았다. 경제·민생 문제의 경우 지난주보다 7%포인트 가량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39%, 무당층 28%,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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