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금계백화장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및 최우수 외국인감독상 수상작, <모리의 정원>이 자연을 사랑한 화가의 환상적인 정원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봄처럼 다가올 힐링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리의 정원>이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화가의 우주가 담긴 초록빛 정원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봉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리의 정원>은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화가 모리가 집으로 찾아오는 뜻밖의 손님들을 마주하며 정원의 평화를 지키려는 이야기이다. 1974년을 배경으로, 일본의 서양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의 노년과 그의 아내 히데코와의 이야기를 잔잔한 수채화처럼 담으며 우주가 담겨있는 한 뼘 정원을 지키고 싶은 화가의 자연주의 철학을 보여주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정원에서 작은 연못에 피어난 수초를 쓰다듬고 있는 모리와 히데코의 단란한 한 때가 담겨 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로의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 한 모리와 히데코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취미를 나누고,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랑을 보여주며 노부부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집 밖을 나서지 않는 괴짜 화가, 모리 역은 <카게 무샤>, <고>에 출연하며 일본 근현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야마자키 츠토무가 맡아 속내를 알 수 없으면서도 묵직한 철학을 전하는 화가를 볼수록 정이 가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한편 때로는 다정하고 수줍게, 때로는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로 집을 주름잡는 히데코 역은 지난 2018년 사망한 키키 키린 배우가 맡았다. <걸어도, 걸어도>, <어느 가족>, <일일시호일>을 비롯한 유수의 명작에서 천진한 미소와 섬세한 연기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키키 키린은 유작으로 남은 <모리의 정원>에서 마음 속 고향 같은 다정한 연기를 선보이며 그녀를 그리워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할 예정이다. 포스터에서 모리와 히데코를 둘러싸고 있는 꽃 덩굴과 나비, 그리고 포스터 곳곳에 숨어있는 사마귀, 개구리, 고양이의 깨알 같은 디테일은 화가의 초록빛 우주를 짐작하게 하며 봄을 담은 영화를 만날 기대를 높인다. 한편, 하단 ‘햇빛, 바람, 꽃과 나무, 새와 곤충... 자연을 사랑한 화가의 우주가 담긴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카피는 생기 가득한 영화의 톤을 예고하며 봄 바람과 함께 다가가는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천국같은 정원에 머무르는 아티스트를 담은 초상화, 말도 안되게 매력적이다!”-The Reel Bits, “작가의 세계로 기쁘게 발 담그기”-The Japan Times, “결점을 찾기 어려운 영화! 아티스트의 초상은 정확하고 배우의 미묘한 연기는 완벽에 가깝다”-Asian Movie Pulse,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세대의 상호작용, 그리고 정원의 고유한 평온함을 정확한 앵글로 담았다!”-South China Morning Post 등의 찬사를 받고 있는 <모리의 정원>은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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