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결정…김홍걸 3번 ·'태호엄마' 이소현 11번

입력 2020-03-14 19:34   수정 2020-03-14 19:36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선정됐다. 2번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차지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 중앙위 재적인원 678명 가운데 611명이 투표했다.

특정 순번을 두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인 비례 1번(여성·장애인)과 2번(외교·안보)엔 민주당의 총선 영입 인재인 최혜영 교수와 김병주 전 부사령관이 각각 선정됐다. 3번엔 이수진 민주당 최고의원, 4번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들었다. 민주당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만큼 이들 후보는 민주당이 아닌 연합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총선 후 민주당 복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비례 5번엔 양정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 이경수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이 각각 선정됐다. 제한경쟁분야인 9번(취약지역)과 10번(당무발전)엔 각각 정종숙 대구여성회 감사와 정지영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11번엔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12번엔 권지웅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은, 13번엔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가 선정됐다.

14번엔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15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 16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17번 백혜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 18번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19번 박은수 전국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20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 등이다.

예비순위 계승자 5명은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과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정이수 변호사,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김현주 세무사 등이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모엔 130명이 신청했다. 서류·면접과 국민공천심사단투표 등을 거쳐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당은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해 후순위 당선가능권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의 비례대표 몫은 '7석+a'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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