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의 대구 상황을 안정기에 접어들도록하기위해 2주간 시민이동을 최소화하는 '3.28운동'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한 달 가까이 겪어온 고통을 2주 더 감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저의 마음도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이번 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압축적인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리 수 이하로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이 방역대책의 통제 하에 있는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어 가겠다"며 다섯 가지를 요청했다.
첫째 외출과 이동 최소화, 모임과 집회 중단하는 자율통제 강화, 종교행사 외에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 3월 28일까지 중단.
둘째, 손 씻기와 2m 거리 두기, 각자 덜어먹고?대화는 줄이며?상대방과 간격을 넓게 앉는 코로나19 식사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더욱 철저히 준수
셋째, 발열, 오한, 기침?가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시민들의 출근과 외출 금지. 기업도 증상이 있는 직원들이 부담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조치.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적극 도입.
넷째, 확진환자에서 완치되었거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된 분들에게 자가격리 해제는 새로운 시작. 스스로 건강상태 체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
다섯째, 코로나19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대구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 대구사람을 경계하는 따가운 시선이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늘 그랬듯이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대구 안에서 이겨내자.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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