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음문석의 폭발적인 연기 변주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박하사탕 그놈, 동식(음문석 분)의 폭주가 시작됐다. 앞서 동식의 정체가 희대의 살인마 였단 사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바.
이러한 가운데 동식의 모든 행동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현재(장혁 분)의 브리핑을 들으며 동식은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지만 그놈의 정체가 경찰이란 결론에 묘한 쾌감이 느껴지는 표정을 비췄기 때문.
그런가 하면 최부장(장현성 분)이 자신의 DNA를 찾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비릿한 웃음을 지어 그의 의중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동식은 증거품인 수갑을 챙겨 나가려는 찰나 현재와 대치했다. 일촉즉발의 순간 펼쳐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숨 막히는 혈투 끝 최부장을 살해하고 도망간 동식의 뒤를 현재가 뒤쫓아 과연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동식이 잡힐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치를 수직 상승시켰다.
이렇듯 음문석은 수더분한 순경의 얼굴과 서늘한 범인의 얼굴을 극과 극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이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식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낸 음문석의 눈빛은 극의 몰입을 높였다.
더불어 섬뜩한 미소와 서늘한 분위기로 압도한 음문석의 야누스적 존재감이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했다. 이에 극한으로 치닫는 ’본 대로 말하라‘와 음문석의 호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음문석이 출연하는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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