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다음'브랜드 앞세워 쑥쑥 크는 영무건설

입력 2020-03-17 18:08   수정 2020-03-18 01:00

영무건설은 ‘영무예다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다. 호남을 발판으로 삼아 전국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에서 총 2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하가지구와 반월동·평화동 등 전북 전주 지역에서 2800가구, 중흥동·서동 등 광주에서 1700가구를 공급했다. 대구(3000가구), 충북(1900가구), 경북 김천(1400가구) 등에서도 아파트를 선보였다.

올해는 오는 20일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 747가구를 내놓는다. 이어 전북 익산과 정읍, 경기 안양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도심재생사업 부문에서 4000가구 규모의 수주량을 확보했다. 전남 여수 베네치아, 강원 평창 라마다, 부산 해운대 영무 파라드호텔을 건설하는 등 호텔·리조트 사업도 하고 있다. 경남 고성죽계~마산진전 국도, 전북 익산식품클러스센터 공사 등 관급 공사 부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은 “해외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무건설은 사회공헌 분야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영무예다음 봉사단’을 출범하고 이를 관리·지원할 수 있는 사내 사회공헌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년 봉사대상 시상제도를 시행해 계열사 전 직원이 연 30시간 이상 봉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광주 수완요양병원, 노틀담형제의 집, 소화자매원 등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주요 시설이다. 박 회장은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니라 몇몇 복지시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세나 운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2015년 회사 사옥에 비영리 갤러리를 개관해 신인 작가를 발굴해 후원하고 있다. 휴관 중인 모델하우스를 이용해 지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하우스 페어’도 연다. 영무건설은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봉사로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정선/구민기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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