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이찬원, 진 등극 못했지만 '코로나19' 시름하는 TK에 '뭉클'한 위로

입력 2020-03-15 21:41   수정 2020-03-16 11:41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주민 분들과 의료진 분들이 부디 희망을 갖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이찬원은 14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최종회에서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역민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임영웅-영탁-이찬원을 제 1대 ‘미스터트롯’ 진선미로 발표했다.

임영웅은 지난 3개월 간 대한민국을 진하고 뜨거운 ‘트롯의 맛’에 취하게 만든 트롯맨들 중 영예의 1위인 진(眞)으로 호명됐다.



임영웅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쏟아진 유효 투표 수(542만8900표)중 137만4748표(25.32%)를 받아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에 둥지를 튼 ‘최후의 트롯맨’으로 결정되면서 최종 우승자인 ‘영예의 진’에게 수여되는 상금 1억 원과 더불어 명실상부 히트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최고급 SUV 제공이라는 특전까지 받아들게 된 것. 이어 영탁이 2위 선(善), 이찬원이 3위 미(美)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에 K트롯 한류를 일으킬 ‘트롯 군단’의 진용을 갖췄다.

방송이 끝난후 임영운 대기실에서 1만 7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후의 트롯맨’이 된 심경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좋은 조언과 응원 전해주신 마스터 분들, 그리고 긴 시간 함께 고생해주신 스태프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하며 “그리고 어머니, 할머니,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영탁은 “긴 여정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 동료 분들 덕에 잘 걸어올 수 있었다. 제작진과 마스터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끝으로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는 저희가 될 테니 꾸준한 응원 부탁 드린다”는 각별한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 및 경북의 일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된 만큼, 향후 중앙정부가 이 지역에 보다 강력한 지원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자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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