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갖춘 대형 SUV 공통점 있지만 성격 달라
-정통 플래그십 VS 실용성 강조한 패밀리 SUV
캐딜락코리아가 대형 SUV 라인업인 'XT6'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의 판매 간섭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XT6는 캐딜락의 변화된 세그먼트 전략에 따라 대형 SUV 세그먼트에 처음 진입한 차종이다. 새 차는 공간 및 안전성, 스타일의 가치를 기반으로 개발했고 특히 3열 공간의 헤드룸과 적재공간(2, 3열 폴딩 시)은 동급 최고 수치를 기록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포함된 보스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 에어 이오나이저, NFC 페어링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탑재해 편의를 높였다. 이 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XT6는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SUV 세그먼트에서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프리미엄 대형 SUV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열 대형 SUV라는 공통점을 두고 에스컬레이드와 성격이 겹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비슷한 체급의 두 차종 간 판매 간섭이 예측된다는 것. 이에 회사 관계자는 "타깃층이 확실히 구분된다"며 "XT6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의 간섭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에스컬레이드는 오랜 시간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킨 차종인 만큼 정통성에 초점을 뒀다"며 "반대로 XT6는 실용성을 무기로 세련된 디자인과 알찬 편의 및 안전품목 구성이 돋보이는 SUV"라고 설명했다.
타깃층도 명확히 구분했다. XT6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한 '패밀리 SUV' 성격을 띠며 에스컬레이드는 화려한 생김새를 바탕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플래그십'을 원하는 소비자가 타깃이다. 구체적으로는 40대 중반에서 50대 중후반까지의 중장년층을 겨냥한다. 반면 XT6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한 패밀리 SUV 성격에 집중하며 35~45세 사이의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을 공략한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의 경우 한 대로 비즈니스와 모임 등 다양한 일상 속 활용이 가능한 차라면 XT6는 세컨카의 개념으로 레저활동 및 장거리 크루징에서 탑승자 모두의 만족을 줄 수 있는 SUV"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통의 7인승 SUV는 크기와 공간에 주력한 나머지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는 떨어진다"며 "XT6는 이러한 편견을 잊을 만큼 캐딜락이 추구하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꾸민 SUV"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캐딜락 XT6와 함께 이달 링컨 에비에이터와 렉서스 RX 롱보디가 출격 대기 중이며 쉐보레 타호, 메르세데스-벤츠 GLS 등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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