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8일 오전 7시 국립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서 유튜브 '게릴라TV'를 통해 출마선언문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께 옥중에 계신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출마하는 것을 보고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 석방, 탄핵 무효, 청와대 복귀를 슬로건으로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신 총재가 종로 출마에 나설 경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결과적으로 황 대표의 득표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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