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젠큐릭스의 병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 2종이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기반의 진단키트다. 여러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에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원 스텝 리얼 타임 PCR 시스템으로 환자 검체에서 추출한 견본 RNA만 넣으면 바로 시험이 가능해 시험자의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유럽 각국 및 북미, 동남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휴온스를 통해 진단 키트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 라인을 비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판권을 가진 휴온스는 유럽을 비롯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지난 11일 젠큐릭스와의 국내 및 해외 공급 판권 MOU를 체결했고 전세계 60여개국의 파트너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미국, 중동, 중남미,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협의 중인 파트너사 모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 협의가 조속히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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