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보릿고개에도…라미란 주연 '정직한 후보' 손익분기점 돌파

입력 2020-03-16 15:37   수정 2020-03-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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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저력을 입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정직한 후보'가 누적관객 150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150만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지난 달 12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7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개봉 한달이 넘은 지금도 CGV 골든에그 지수93%의 높은 평점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라미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드는 극장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돌파 하며 저력을 입증 했다. 또한 지난 해 개봉한 '걸캅스'와 '내안의 그놈' 모두 손익분기점을 돌파 해 흥행으로 이끈데 이어 이번 '정직한 후보'까지 연달아 성공 궤도에 올려 놓으며 충무로 흥행퀸 입지를 견고히 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라미란은 ‘주상숙’ 역을 맡아 호연으로 극을 이끌었다.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탄탄한 내공과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고스란히 녹아 들어 웃음과 감동 모두 전하는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라미란은 인터뷰에서 “코미디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갈 데까지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사람을 울리는 것보다 웃기는 게 훨씬 어렵다.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털어놓기도.

영화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라미란 배우는 생각지도 못한 코미디 호흡을 쓴다. 그러면서도 인간미, 성숙한 면이 있다. 원래 남자 국회의원이었는데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라미란이 아니면 어렵겠다 싶어 주인공 성별이 바뀌었다” 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대체 불가 배우 라미란. 스크린과 브라운, 장르의 경계 없이 아우르며 끊임 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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