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안경 필요 없는 3D 디스플레이
-내부 카메라 활용한 기술로 운전자 시야 감지
콘티넨탈이 제네시스 GV80에 들어갈 오토스테레오스코픽(무안경 방식) 3D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고 17일 밝혔다.
콘티넨탈에 따르면 새 기술은 스크린에 눈금이나 포인터, 사물을 3차원으로 구현한다. 특히 운전자 시선 중앙에 정지경고 신호를 나타내도록 하는 등 특수안경 착용없이 3차원 경고신호를 볼 수 있다. 콘티넨탈은 이를 위해 '패럴렉스 베리어'로 불리는 사선형 판을 통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이미지를 분할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실제 사물을 볼 때와 같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이미지가 겹치면서 왼쪽과 오른쪽 눈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3차원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콘티넨탈 인테리어 카메라는 운전자 시야를 감지한 후 3D 이미지를 운전자 머리 위치에 정확히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 주의 감지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 산만 또는 피로 발생 가능한 잠재적 순간을 파악한다. 콘티넨탈은 계기판의 3D 시각화를 통해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일반 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등 과도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 콘티넨탈은 실내 복잡성을 줄이고 무게와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크로스 도메인 허브'를 개발중이다.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콘티넨탈 3D 디스플레이의 기반이자 소수의 고성능 컴퓨터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 단계다. 회사는 "크로스 도메인의 다음 솔루션은 모든 디스플레이가 단일 유닛에 통합되고 운전자는 콘텐츠를 여러 디스플레이에 분산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은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레이아의 내추럴 3D 라이트필드 기술을 기반으로 앞뒤 탑승자 모두가 3D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3D 디스플레이를 개발중이다. 이 기술은 3D안경뿐 아니라 머리 움직임 감지용 카메라가 필요없어 무게와 공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과 증강현실게임, 3D 영화에 이르는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커넥티드카에 탑승한 모두에게 제공한다. 콘티넨탈은 이 기술을 자동차용으로 개발중이며, 오는 2022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팅크웨어, '아이나비 Z3000 플러스' 출시
▶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출시
▶ 폭스바겐, 도심형 전기차 'ID.1' 개발 고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