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렌토, 논란에도 사전계약 2만6,000대 넘겨

입력 2020-03-17 14:20   수정 2020-03-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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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 사전 계약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계약 절반 차지해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가 사전계약 2만6,000대를 넘기며 순항을 예고했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월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가량이 계약된 셈이다. 특히 효율 미달에 따른 혜택 문제로 하이브리드 트림의 계약이 멈춘 상황을 감안하면 인기는 상당한 수준이다. 참고로 신형 쏘렌토는 디젤 단일 제품만으로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경쟁 준대형 SUV 대비 우수한 상품성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켰고 사전계약을 통해 몰려든 것으로 분석했다. 사전계약 연병별로는 30~40대가 58.6%(30대 27.9%, 40대 30.8%)를 차지했다. 지난해 쏘렌토 30~40대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신기술 탑재로 개선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요구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림 별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시그니처'가 절반에 가까운 47.2%를 차지했다. 뒤로는 다음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가 34.2%의 비중을 나타냈다. 시그니처 트림은 기아 페이, 리모트 360° 뷰, 퀼팅나파 가죽시트 등 주요 신기능 및 고급 디자인 요소를 기본 적용했다. 또 노블레스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등 주요 소비자 선호 품목을 탑재했다.

 이와 별도로 선택 품목으로는 기아 페이가 포함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자동차 도어와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가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등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며 "쏘렌토가 소비자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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