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완공,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3호 생산라인은 연 35만㎡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회사의 엔지니어드 스톤 총생산 능력은 105만㎡로 종전(70만㎡)보다 50%나 증가했다. 신규 생산라인에는 로봇 설비를 도입해 종전보다 천연석에 더 가까운 디자인과 색상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이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고급 인조대리석이다. 외관은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내구성이 더 우수해 주방가구, 세면대, 식탁, 호텔·병원 등 상업용 시설의 각종 안내데스크 및 카운터, 벽체 등에 쓰인다.
조지아주 신규 생산라인에서 생산한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은 북미 전역에 공급된다. 지난달 말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새로 전시장을 열었다. 텍사스주 댈러스와 캐나다 토론토 등에 있던 전시장을 미국 서부로도 확대했다.
LG하우시스는 2011년 미국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설립한 이후 ‘비아테라’라는 브랜드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에 이어 세계 생산량으로 시장 점유율 4위다.
강신우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은 “북미 지역은 전 세계 3조원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3호 생산라인 증설로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린 만큼 북미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향후 5년 안에 1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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