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원내대표는 17일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행태가 볼수록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 의원을 만나 비례대표 의사를 타진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민주당이 '의원 꿔주기 꼼수'라고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더니 이제 와서 의원 꿔주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고발을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비례 연합정당 구성도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녹색당은 주 35시간 노동을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52시간을 주장하고 있는데, 함께 참여해서 주 52시간도 줄이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녹색당은 동성혼을 합법화하겠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옛 TV토론 때 시기상조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비례연합정당은)법 무시 정당, 떳다방 정당에 불과하다"며 "온갖 추종세력을 긁어모아 구색을 갖췄지만 주연 민주당, 조연 좌파 추종세력, 연출 청와대, 이렇게 만든 비례민주당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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