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트램사업 본궤도 오른다

입력 2020-03-17 17:48   수정 2020-03-18 00:42

정부가 올해 총 68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과 환승센터 구축 등 광역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서울 7호선 연장사업이 올 상반기 중 착공하고,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올해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중 4799억원(71%)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광역철도는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 구간을 올해 12월 개통한다.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은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중에선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연내 개통하고, 검단 연장 구간(6.9㎞)은 상반기 중 착공한다. 대전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계획이다.

환승센터 중심의 편리한 연계·환승시스템도 구축한다. 대구유성터미널, 울산역 등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한다.

청계산입구역, DMC역, 강일역 등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는 8월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광역급행철도(GTX)가 교차하고 여러 철도 노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간선급행버스(S-BRT),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고속BTX 등 새로운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통해 광역대중교통의 정시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도시철도, 트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 등 연계 교통체계를 확립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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