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의 격정적인 키스 장면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지금까지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러브라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티격태격 유치한 싸움부터 격정적인 어른 멜로를 오가는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의 오묘한 케미가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하이에나' 8회에서는 정금자와 윤희재의 키스신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2부 시청률 13.9%(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았다.
특히 키스신 클립 영상은 방송 이틀만인 지난 16일 조회 수 100만(네이버 캐스트 기준)을 돌파했다.
'하이에나'의 키스신이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8회까지 촘촘히 쌓아온 정금자와 윤희재의 서사 덕분이다. 짧고 굵었던 흑역사같은 연애 이후, 윤희재는 계속 정금자에게 다가갔고 정금자는 윤희재를 밀어냈다. 윤희재의 조건 없는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정금자의 과거 서사가 풀리며, 그가 윤희재의 마음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납득시켰다.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아버지가 찾아온 날 정금자는 그동안 숨겨왔던 과거의 아픔을 윤희재에게 털어놓았고, 어떻게든 정금자를 위로해 주고 싶었던 윤희재는 자신을 이용하라고 했다.
상상 못 할 깊은 상처가 있으나 어떠한 순간에도 수동적이지 않은 정금자와 사랑에 상처 받았으나 조건 없는 성숙한 사랑으로 위로해주는 윤희재의 키스는 뜨겁고도 격정적이었다. 앞에서 쌓아 온 서사가 더해져 더욱 애틋하고 특별한 장면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김혜수와 주지훈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함께 서있기만 해도 섹시한 텐션이 뿜어져 나오는 비주얼 합은 물론, 대사를 차지게 주고받는 연기 합까지 호평을 얻고 있다.
'하이에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하이에나 변호사들의 치열한 생존게임 속에 멜로를 엮어내며 사랑받고 있다. 불꽃 튀는 두 하이에나의 키스로 1막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주 시작될 2막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또 어떤 새로운 사건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를 더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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