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흔한 포석

입력 2020-03-17 17:56   수정 2020-03-18 00:25


필자의 대국이다. 박지연은 1991년생으로 2006년에 입단했다. 김채영은 1995년생으로 2011년 입단해 2020년 6단으로 승단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 김채영이 신예이던 2013년 다섯 번이나 대결해 박지연 기준 3승 2패를 했지만, 2018년에는 김채영이 한 판 이겨서 총 3승 3패로 호각이다.

11까지는 흔한 포석이다. 지난 번 소개한 최정-정연우의 바둑과 수순이 똑같다. 그 대국의 실전은 참고도1이다. 본보와는 전혀 다른 진행이 된다. 흑13으로 14에 뒀다면 비슷한 그림이 예상된다. 실전은 흑이 13으로 침착하게 받아둔 뒤 15로 요처를 향한다.

백은 16 이하 즉각 반응했다. 이 수로는 참고도2처럼 백1만 교환한 뒤 3으로 손을 돌릴 수도 있다. 좀 더 유연한 선택이다. 백9 이후 흑 ‘가’는 백 ‘나’로 밀어 올린다.

백18로 건너 붙인 뒤 20의 끊음은 예상된 진행. 여기서 흑은 A와 B의 두 가지 선택이 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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