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18일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분당제생병원 A 원장과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분당제생병원 행정직원 B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A 원장은 지난 16일 증상이 발현돼 17일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전 3시 38분 확진으로 판정됐다.
B 씨 역시 16일 증상 발현 후 검체를 채취,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61, 62병동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는 이들의 자택 및 자택 근처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27명(의사 1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7명 중 25명은 81병동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2명은 응급실과 6층 62병동에서 근무하며 81병동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제생병원 수습하느라 고생 많이 하시고 계셨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1일 취임한 A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척추 수술 전문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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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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