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멋진녀석들이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따뜻하고 멋진 마음을 함께 나눴다.
20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멋진녀석들(재이, 동휘, 동인, 호령, 다운, 백결, 활찬, 한을, 의연)은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성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2017년 데뷔한 멋진녀석들은 독일, 폴란드, 태국, 일본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차근차근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예정했던 4월 말레이시아 프로모션 투어와 5월 유럽 투어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들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넉넉치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멋진녀석들 멤버 전원은 소정의 금액이라도 모아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가장 힘들 때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멤버수에 그레이스(공식 팬클럽명)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 총 100만 원을 기부했다.
멋진녀석들 측은 성금이 소액이기에 조용히 기부하고, 일부러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연예계 기부 행렬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들의 따뜻한 선행 역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멋진녀석들은 "빨리 이 힘든 상황이 끝나고 무대에 서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노래를 선사하고 싶다.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도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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