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송도 G타워 본동 건물을 20일부터 22일까지 자진 폐쇄한다고 20일 밝혔다. G타워에 입주해 있는 국제기구의 직원이 해외 출장을 다녀온 후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났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직원들은 건물 폐쇄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게 되며, 필수 근무인원 50여 명은 문화 콘서트홀인 ‘아트센터인천’ 건물로 옮겨 근무하게 된다. G타워 상주 근무 인원은 인천경제청 직원 270여 명, 국제기구 근무자 420여 명 등 총 1170여 명이다.
GCF 사무국 직원인 캐나다인 A씨(50·남)는 지난 19일 인천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스위스에서 귀국한 뒤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했다.
같은 날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필리핀인 C씨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틀 사이에 3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송도에서 발생한 셈이다. C씨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19일 나사렛국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환자의 거주지역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이동경로를 조사 중이다.
GCF가 입주한 송도 G타워에는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 OSD) 등 15개 국제기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들어와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20일 G타워 본동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 참석 등 유럽방문 후 귀국한 외국인 명단을 확보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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