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은 20일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공개했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노렸으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불출마하게 됐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당선 가능한 순번을 받을 경우 국회 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민주당 9차 경선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이 재심 끝에 본선행을 확정했다. 민병두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서울 동대문을에선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이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이겼다.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김현 사무부총장이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해 탈락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허영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이겼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영남과 강원 지역 선거구 7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서동 경선에선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선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이 승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남 창원진해에서 유원석 전 창원2부시장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선 새로운보수당 출신 김희국 전 의원이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꺾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선 박형수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공천을 따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김척수 전 부산시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헌형/김우섭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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