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함익병 원장 “팬데믹보다 패닉이 더 문제"

입력 2020-03-21 11:38   수정 2020-03-21 11:39

강적들(사진=TV CHOSUN)

오늘(21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호중 순천향대 의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이재오 前 의원, 이상수 前 장관이 출연해 유럽·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국내 감염의 새로운 변수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비상이 걸린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대해 전성철 글로벌스탠다드 연구원 회장과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전망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 확진자 수가 중국을 추월했고, 이탈리아 사망자 수는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해외를 다녀온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역유입’ 감염이 변수로 떠올랐다. 함익병 원장은 “일일이 체온을 재고 하나하나 확인했던 사스 대응 매뉴얼을 다시 꺼내 봐야 할 때”라며 2003년 사스 때는 중국을 ‘봉쇄’한다는 말을 쓰지 않고도 잠재적 환자를 효과적으로 격리했다고 평가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김호중 교수는 “센터에도 무증상인 환자들이 있다“고 전하면서 감염 초기에 공항 검역에서 걸러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봉쇄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골든크로스’를 맞은 한국은 수도권과 대구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함익병 원장은 반복되는 소규모 집단 감염에 “각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사회·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개인이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면역만 잘 유지하고, 스스로 건강하다면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컨트롤하고 있는 만큼 건강한 사람들은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은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7~8월에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호중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보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곧 결정이 나겠다고 느꼈다”며 “미국에서 백신이 곧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반면 함익병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굉장히 낙관적인 생각”이라며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테니, 국가 경제에 손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경제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가 전방위적으로 패닉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최악의 경제 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전성철 회장은 “이번 사태는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끝났던 ‘세계 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훨씬 심각한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며, “추경을 무차별 지급하는 것이 아닌 제일 급한 곳에 먼저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교수는 이번 사태가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세 번째 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각국 정부도 현금을 살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정을 먹는 하마였던 소득주도성장정책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오히려 지금 일자리가 없는 분들, 정말 어려운 분들한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21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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