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X50 '강렬한 우아함'…세단·스포츠카 장점만 쏙쏙

입력 2020-03-24 15:17   수정 2020-03-24 15:19


인피니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X50은 세단과 스포츠카의 장점을 흡수한 모델이다. SUV의 장점인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높은 시야는 기본이다. 여기에 스포츠카 같은 강력한 주행 성능과 세단의 안정성 및 정숙성을 갖췄다는 게 인피니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 압축비 엔진인 VC-터보엔진이 주행 성능의 원천이다. 인피니티는 1996년 VC-터보엔진 연구를 시작해 약 20년간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다. 100개 이상의 엔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3만 시간 이상의 실차 테스트를 했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272마력이다.

VC-터보엔진의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 내부에 있는 피스톤이 움직이는 범위를 조절해 엔진의 압축비를 8 대 1(고성능)부터 14 대 1(고효율) 사이에서 가변적으로 제어한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VC-터보엔진은 스프린터의 단거리 폭발력과 마라토너의 장거리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의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 이 차량에는 980MPa(1MPa=1㎠ 넓이에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고부하를 견뎌내는 초고장력 강판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인피니티는 신형 QX50에 ‘강렬한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흐르는 듯한 곡선과 근육질 라인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부에는 울트라 스웨이드와 세미 아닐린 가죽 등 다양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의 오디오 시스템은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슬라이딩 및 각도 조절 기능을 갖춘 2열 시트를 통해 실내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앞뒤로 최대 155㎜ 움직일 수 있다. 트렁크에는 최대 1772L를 실을 수 있다.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트림(세부모델)별로 5127만~6277만원(부가가치세 포함·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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