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사용자는 2억4800만 명, 유료회원은 1억1300만 명에 이른다. 세계 굴지의 음반사와 제휴해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팝 등 국내 음악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노래를 제안하는 추천 기능이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상당수 국가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돼 있었다.
업계에서는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이 멜론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멜론의 월 이용자 수(MAU)는 약 679만 명이다. 주요 음원 서비스 전체 이용자 1685만 명의 40.3%를 차지한다. 2위인 지니뮤직 이용자 수는 414만 명(24.6%)이다.
스포티파이는 이미 국내에 적잖은 마니아층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부터 VPN(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으로 이용하는 이들이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 음원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2016년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애플뮤직은 음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내 시장 1%가량을 점유하는 데 그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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