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선정했다. 2번과 3번에는 이태규 사무총장과 권은희 의원을 각각 배치했다.
국민의당은 22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6명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선에 투입된 의료진을 1번(최 부원장)과 10번(사공정규 동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내세웠다. 이들은 최근 2주간 동산병원에서 안철수 대표와 함께 봉사활동을 한 인물이다. 국민의당은 의료진 인선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라며 “위기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사무총장과 권 의원은 각각 비례대표 2번과 3번을 받았다. 이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 탈당 과정에서 행했던 ‘셀프 제명’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의당에 남았다. 광주 광산구을에서 재선한 권 의원은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정당이 되면서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4번은 지난해 ‘조국 퇴진’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 5번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안 대표의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낸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 6번은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 7번은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8번은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9번은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후보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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