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은 물론 자국 해외교포의 입국까지도 막아섰다.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23일 베트남 정부 공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해외교포와 배우자, 자녀의 입국 또한 막기로 했다.
외교·공무상 입국, 기업 전문가와 숙련 노동자 등만은 예외로 했다. 공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가 사전에 허가한 경우에만 한정되지만, 이들 역시 검역 신고 등 절차를 거쳐 14일간 자가 격리된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출국 승객을 위해 승무원만 타고 입국하는 '페리 운항'과 기술진 입국을 위한 전세기 운항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베트남은 지난달 1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지만, 지난 6일 17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또 지난 20일 모든 종교 활동을 금지했다. 21일부터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14일간 시설에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 22일에는 국내선 여객기와 기차, 크루즈선,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탑승 전에 모바일로 검역 신고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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