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빅데이터 기술로 순찰 효율 높인다

입력 2020-03-23 17:42   수정 2020-03-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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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경북경찰청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순찰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도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사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사진)을 경북경찰청에 무상 제공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경북경찰청은 지오비전을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순찰에 나설 방침이다. 인구밀도가 높거나 평소와 다른 유동인구 데이터를 보이는 지역을 핀포인트로 돌아보는 방식이다. 사람이 몰려있는 지역을 돌며 정부 지침, 안전 예방 수칙 등을 알릴 예정이다. 효율적으로 순찰을 돌 수 있고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선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순찰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일 경북 경산경찰서도 SK텔레콤 지오비전을 활용해 순찰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지오비전을 경북 전체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지오비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경찰청과는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오비전은 SK텔레콤의 통신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휴대폰과 기지국 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분석과 인구 통계 작성 등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5분 단위로 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해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사업단장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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