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하비 와인스타인,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3-23 14:22   수정 2020-03-23 14:24



'미투'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던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뉴욕시 라이커스 아릴내드의 교정시설에 이송돼 수감 중인 하비 와인스타인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2018년 할리우드 미투를 촉발시킨 인물. 지난 30년 동안 100여 명의 여성들을 강제 추행, 성폭행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범죄 혐의가 알려진 후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들을 비롯해 90여 명의 여성이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하비 와인스타인은 2006년 7월 10일 소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배우 미리엄 헤일리를 성폭행한 혐의, 배우 겸 미용사인 제시카 만을 2013년 3월 18일 뉴욕의 호텔에서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미국 뉴욕 맨해튼 1심 법원은 지난 11일 와인스타인을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 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 형을 선고했다.

당시 올해 67세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종신형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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