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승민, 사생활 논란…전 여친 "18살에 임신, 낙태에 유산까지" [전문]

입력 2020-03-24 15:18   수정 2020-03-24 15:22



롯데 자이언츠 신예 고승민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자신을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SNS에 "고승민과 2017년 8월 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2017년 11월 11일 임신한 걸 알았다"며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A 씨는 "당시 고승민이 18살이었고, 중요했던 시기라 부모님들과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고승민은 바로 여자를 소개 받아서 저 몰래 연락하고 지냈고, 전 아무것도 모르다가 2018년 1월 그 아이가 대만 전지훈련 갔을 때야 알았다"고 폭로했다.

A 씨는 "당시 서로 SNS도 공유하고, 제 연락을 그 아이가 훔쳐보고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다 알았다"며 "결국 고승민이 말도 안되는 이상한 얘길 하면서 저는 야구부 애들한테 욕을 엄청 듣고 헤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 아이에 대한 좋아하는 감정은 사라지지 않아서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며 "2018년 2월부터 9월까지 애들 몰래 연락하며 지내다가 또 임신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승민이) 내 아이가 맞냐는 둥, 못믿겠다는 둥 얘기를 했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저도 힘들어서 유산이 됐다"며 "그 아이는 프로 (구단에) 간답시고 절 무시하고, 없던 사람을 해버렸다"고 분노를 전했다.

또 A 씨는 "두 번째 임신이 됐을 때 병원에서는 더 지우면 임신이 힘들다고 해서 전 너무나 낳고 싶었지만, 유산이 돼 어쩌지도 못했다"며 "전 임신이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너무 힘든데 주변 애들한테 욕까지 먹으며 지내는데, 그 아이는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고승민, 롯데자이언츠를 해시 태그로 했다.

A 씨의 글이 화제를 모으면서 "정말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가 맞냐", "증거를 제시하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A 씨는 과거 고승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연이어 공개했다.

또한 고승민이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잘하겠다"고 보낸 DM을 캡처해 공개했다.

현재 고승민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A 씨도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고승민은 2000년 생으로 2019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로 입단했다.

다음은 고승민 여자친구가 남긴 글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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